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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사랑시

너는 내가 왜 좋으니?

 

 

 
    너는 내가 왜 좋으니? / 雪花 박현희
    너를 좋아하기에도
    너의 사랑 받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나일 뿐인데
    너는 내가 왜 좋으니?
    참새처럼 조잘대기만 하고
    조삼모사로 바뀌는 변덕꾸러기인 내가
    너는 왜 좋으니?
    갓 피어난 장미처럼 어여쁘지도
    새하얀 백합처럼 향기롭지도 못한
    들꽃처럼 볼품없는 나를
    너는 왜 좋아하니?
    너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지만
    슬픔과 아픔을 더 많이 주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뿐
    널 위해 무엇하나 해줄 수 없는
    보잘것없고 초라한 나일 뿐인데
    너는 내가 왜 좋으니?
    네가 나에게 베풀어주는 큰 사랑보다
    네게 주는 내 사랑은 항상 작을 뿐인데
    너는 내가 왜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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