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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사랑시

해바라기 사랑이지만 / 雪花 박현희

 

해바라기 사랑이지만 / 雪花 박현희

마치 큐피드의 화살이라도 맞은 것처럼

그 무엇으로도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사랑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할 수 있기에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오는 행운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늘에 태양이 둘일 수 없듯이

내게도 사랑은 오직 단 하나뿐이었기에

운명처럼 다가온 당신을

처음엔 사랑이 아닐 거로 생각했어요.

그저 잠시 잠깐 머물다가 갈

바람 같은 인연이라 여겼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소유하는 사랑보다는 지켜주는 사랑으로

그저 먼발치서 내 행복과 안녕을 빌어주는 당신을 향해

샘솟듯 솟아오르는 나의 사랑은

그 어떤 몸짓으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숙명이 되고 말았지요.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비록 외롭고 쓸쓸한

나 혼자만의 해바라기 짝사랑이지만

당신은 분명 내 삶을 아름답게 채우기 위해

신께서 내려주신 은혜와 축복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행복한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 삶은

꽃보다도 향기롭고 별보다도 더 영롱하게 빛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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