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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언덕
글.신삿갓(신칠성)
꿈도 많았던 어린 시절
철모르고 깝죽대던 내 모습
세월 속에 묻어놓고
훌쩍 떠나온 내 고향 산천
두고 온 정. 못 잊어
그 추억 다시 불러 봐도
세월은 대답이 없고
서산마루에 해가 기우네
언덕배기에 오이 호박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던 그곳에
잡초만 무성하고
개망초꽃 한 아름 피어있네
지난 세월 더듬어 보니
여름이면 모시 적삼 입으시고
밭을 매던 우리 어머니 모습
바람에 실려와 울 엄마 냄새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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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어린 시절의 추억은
무심한 세월에 녹슬어 버리고
강산이 수없이 변했는데도
아~지금도 그리운 고향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