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가을 /수노아
저 멀리 떠나가려는
머물렀던 계절도 서러운지
종일토록 눈물 같은 비로
주르륵 대지 위를 적신다.
한동안 붉게 물들여 놓았던
나뭇잎도 퇴색되어 떨어지고
도로 달리는 자동차 소리도
애처롭게 들려오는 시간
이 내 작은 가슴안에
그리움으로 가득 채우고
미련없이 떠나려는가.
아직 보고 싶다는 이름
홀로 아끼고 아끼느라
내 불러보지 못하였건만
이리 떠나가면 어이하나.
가슴에 담긴 그리움 안고
바람에 낙엽 훨훨 날리우듯
네게로 사뿐히 내려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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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노아의 공간
글쓴이 : 수노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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