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강 / 詩.신삿갓(신칠성)
눈 내리는 겨울 강에
칼바람이 불면
메마른 갈댓잎 소리 내어 울다가
살며시 돌아누워
강물에 속삭임을 듣는다
지나온 길 뒤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로 흘러가는 강물
사랑과 이별 모두 다
간직한 채로 침묵하며
묵묵히 흐르다가
때로는 가끔씩
가파른 낭떠러지를 만나면
가녀린 목소리로
지나온 세월의 아픔을
한꺼번에 모두 다 토해내기도 하지만
모든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고
넓은 大海를 향해
긴 여행길을 떠납니다
강물은 태초부터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나 보다
출처 : ♡ 좋은노래.모음 ♡
글쓴이 : 신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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