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장맛비
하늘 한 껏 주름살 찌푸린 변덕 스러운 오늘 하루
먹구름 사이로 하늘 실타래 길게 풀어헤쳐 길고 긴 빗줄기 줄기차게 내리는 여름 한 철 장맛비의 계절이
반가운듯 야생 들꽃 노랑 웃음 지으며 더듬이 같은 긴 손 길게 펼치는 야생넝쿨 사이로 장맛비 시소 타고 투닥투닥 요란한 합창을 하면서
송글송글 빗방울 노랑꽃잎 위로 은구슬 되어 데구르르 굴러내려 산책 나온 금 두껍이 어기적 어기적 느린 걸음걸이를 재촉하는 싱그로운 유월의 장맛비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비오는날 : 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