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다./수노아 어느 날 멍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나 자신 포기할 수 없어서 말할 힘조차 없이 힘들지만 한발씩 가을속을 내딛는다. 늘 자신 없는 내게 세상은 낯설음과 두려움을 주지만 이겨내야 한다는 믿음 하나 두 시력이 약하여 힘들게 기다렸던 버스를 빨리 손들지 못해 놓치고 두 다리가 약하여 때론 지하철 두세 번 갈아타면 기운 빠져 아무 곳에 주저앉아 쉬어가는 느린 걸음걸이에 아직도 갈아탈 노선들을 몰라 혼자 어리바리 길 헤매이는 참 바보스러운 내 모습이여도 길을 향해 걸으려 한다. 주저앉지 않으려... |
출처 : 수노아의 공간
글쓴이 : 수노아 원글보기
메모 :
'♡ 수노아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떠나가는 가을 (0) | 2015.11.08 |
---|---|
[스크랩] 너는 나의 그리움이다. (0) | 2015.11.08 |
[스크랩] 낮선 모습 (0) | 2015.11.05 |
[스크랩] 난 잊을수 없네 (0) | 2015.11.02 |
[스크랩] 나를 위한 기도 (0) | 2015.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