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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그녀낭송시

[스크랩] 비가오는 날이면 - 꿈꾸는그녀

제가 직접 낭송한 자작 시낭송입니다.
카세트 두 개 놓고 한거라 상태는 별로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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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오는 날이면

                                                                    ㅡ  꿈꾸는그녀


     가 오는 날이면 난
     구석진 자리에 홀로 눈물을 훔치고 있을 친구를 생각합니다.
     따뜻한 눈길로 다가가 지친 그에게 술 한 잔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진 외로움 반은 내가 가져 오고 싶습니다.

     가 오는 날이면 난 거울을 봅니다.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혈서를 썼던 당신의 맹세가
     차디찬 아름다움이 되어 마주 봅니다.
     그 아름답기만 했던 지난날의 사랑이 검은 티끌이 되어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가 오는 날이면 난 한 잔의 커피를 만듭니다.
     그리고 창가에 앉아 조금은 우아하게 커피를 마셔봅니다.
     커피 잔 속에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단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블랙커피처럼 쓰기만 한 내 삶들을 그대로 마셔버립니다.

     가 오는 날이면 난 조용히 기타를 튕겨봅니다.
     사랑의 로망스,라리안의 축제,비가...
     프렛이 팽기도록 사랑을 노래했던 찬란했던 사랑이 여기서 멈추었습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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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꿈꾸는 그녀집
글쓴이 : 꿈꾸는 그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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