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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사랑님시

벌초 하는 날 / 들꽃사랑

 

 

 


벌초하는 날 / 들꽃사랑 여름 지나 추석 전에는 누구나 조상묘지를 찾아 선산이나 공동묘지로 벌초하러 다녀옵니다 해마다 우리도 집안이 정해놓은 날에 다 같이 모여서 연중행사를 치릅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먼 고향까지 다녀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주로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말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로가 막힙니다 추석 전에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어느 집이나 알아서 잘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벌초기 다루기가 무척 어렵지요 친지들 여럿이 모여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저기서 풀을 깎는 모습을 볼 때 안쓰럽지만, 덕분에 깔끔해진 묘지들이 예쁩니다 고속도로가 막히기 전에 새벽에 갔다가 일찍 끝내고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교통체증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한 체 서둘러 헤어집니다 우리 같으면 한가한 평일에 해도 좋지만 친지들 만나보고 싶어서 휴일에 다닙니다 9월 1일 날 가야 하는데 벌이나 모기 물릴까 걱정되고 이런 내 마음이 괜스레 조상님께 죄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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