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무를때 / 수노아
비워둔 마음 공간에
환한 미소로 손짓하며
뒤뚱거린 걸음으로 오시어
내곁에 살며시 머무릅니다.
산아래 무성한 숲속 바위에
철퍼덕 앉아 땀을 식하가며
도란 도란 다정한 말벗으로
친구가 되어갑니다.
나의 얋은귀 쫑긋 세우고
흐린 두눈 반짝거리며
가쁜 호흡 내 쉬어가며
참새처럼 중얼 중얼 쉴없이
쌓였던 언어 엮어냅니다.
어느틈엔가 비워둔
마음 공간에 소리없이
그대가 앉아 있습니다.
설레임 듬뿍 안은 그대곁에
작은 여인의 여린 가슴은
가랑비에 옷젖듯 사랑에
젖어들어 곁에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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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노아의 공간
글쓴이 : 수노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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