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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사랑님시

잠 못 드는 밤 / 들꽃사랑


잠 못 드는 밤 / 들꽃사랑
요즘 잠이 오질 않는다
밤마다 쉽게 잠 들지 못하고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는다
암막 커튼을 치고 
수면안대도 하고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기와집은 수없이 짓고 허물고….
윤기 없는 푸석한 얼굴
어물쩡거리는 불안과 외로움
슬픈 생각들은 언제나 내 옆을 지키는데
가을은 벌써 깊숙이 찾아들었다
사는 게 이런 걸까?
이리 사는 것도 사는 방법일까?
유혹에 기대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밤은 점점 길어지는데
세월이 갈수록 외로운 마음에 
자꾸만 아프고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