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날 / 들꽃사랑
모두가 잠든 새벽에
함박눈이 소리 없이 내려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눈꽃 송이가 소복이 쌓이고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내내 기다리던 눈을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온통 하얀 마음으로 변하고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눈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들어
손에 잡힐 듯 말듯 지난 그리움은
이내 눈송이처럼 녹아내리고.
내리는 눈 사이로
희미하게 멀어져 간 그리움들이
함께 내리는 것만 같아
눈을 맞으며 길을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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