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말이에요 / 雪花 박현희
여자들은 말이에요.
뜨겁고 격정적인 환희의 밤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팔베개에
포근히 안겨 잠드는 밤을 더 좋아해요.
여자들은 말이에요.
생일에 값비싼 외식보다는
당신이 손수 끓여주는 미역국을 더 좋아해요.
아름다운 보석이나 화려한 의상의 선물보다는
사랑한단 말과 함께 전해주는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더 좋아해요.
여자들은 말이에요.
진하고 뜨거운 애정표현보다는
자상하고도 다정다감한
말 한마디에 더 감동하지요.
여자들은 말이에요.
아무리 나이가 들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소녀처럼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해요.
크고 거창한 행복보다는
작고 소박한 행복을 더 좋아하는
이런 여자들의 마음을
남자들은 너무도 몰라주네요.
블로그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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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