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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사랑님시

이별의 슬픔 / 들꽃사랑



이별의 슬픔 / 들꽃사랑 
깊어가는 세월 속에
되돌릴 수 없는 우리의 삶은
연습도 없는 멀고도 험한 소풍 길인데
너무나 힘들고 외롭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봄도 사랑만 남기고 
잠시 머물다 떠나 버리듯
없으면 못살 것 같던 사랑도
그동안 함께한 시간을 뒤로한 채
이별이란 상처만 남겨놓고
훌쩍 떠나버린 빈자리에는
커다란 못이 박혀 너무 아픕니다
험난한 시련을 겪어 오면서
곱게 쌓아온 사랑인 줄 알았는데
예고도 없이 찾아온 이별이 
이렇게 아픈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동안 사랑을 나눈 흔적과
이별의 상처를 씻을 수만 있다면
장마에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말끔히 씻겨 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