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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노아님시

[스크랩] 내 삶의 마지막 날





내 삶의 마지막 날 / 수노아 
주님 당신이 아니고서는 
이 병든 연약한 육신으로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음을 
작은 입술로 고백합니다.
깊은 밤 어둠 속 홀로 앉아 
꺾여진 힘 없는 갈대 마냥
아린 통증들에 짓눌릴 때에
당신의 이름만 불렀습니다. 
어느 순간 깊은 잠이 들었고  
눈 뜨는 또 다른 하루 속에서 
새 힘을 공급해주셨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내 삶의 마지막 날 같아서 
당신 품에 기대어 안기면 
늘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당신의 그 따뜻한 사랑에
뜨거운 눈물 고여 흐릅니다.

    출처 : 수노아의 공간
    글쓴이 : 수노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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