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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경님낭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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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 김용찬 시/김치경 낭송 삶의 여정/ 김용찬 시 삶의 자욱이 내가 걸어오고 가야할 길이 있음을 20대에 알았습니다 비틀거렸고 때론 바삐 뛰는 발걸음으로 30대를 넘겼습니다 바라보는 이정표 잃고 다시 확인하며 지나온 40대 난 보고 들은만큼 피로함 뿐임을 알았습니다 거울의 자화상에서 찾은 것은 주름진 슬픔..
낙조의 노래/김치경 시 낙조의 노래(노래시) /김치경 시 해송의 사잇길 가르고 도도하게 너울질 하는 파도를 붉은 사랑으로 뜨겁게 감싸는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내 너 가는 곳에 함께 갈 수 있다면 그 깊은 심연이라도 동행하고 싶은데 수평선 너머 네가 잠기는 그곳이 더욱 아름다움은 너를 내려놓..
조그마한 유리병 강물에 띄우다/ 김치경 조그마한 유리병 강물에 띄우다/ 김 치 경 맑은 물 고요히 흘러가는 그 곳에 잔여울 부드러운 물결따라 사랑의 편지와 꽃씨를 담은 조그마한 유리병 하나 띄워 보냅니다 아기모세를 실은 바구니가 흘러흘러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인에게 간 것처럼 어느 누군가 나의 편지를 발견하고 작..
겨울아 겨울아 / 김 치 경 겨울아 겨울아 / 김 치 경 겨울아 겨울아 마지막 잎새조차 보기가 싫더냐 무엇이 그리 섭하여 그것마져 없애더냐 앙상한 가지끝에 매달려 매서운 내 입김에 지치고 힘들어도 나는 너를 끝까지 사랑 하련다 모진바람 끝이라도 나를 찾아왔으니 애써 너의 노래 들어보마 서러운 너의 고백 ..
바람에 실려온 편지 / 김치경 바람에 실려온 편지 / 김치경 당신이 보고 싶어 나는 바람이 되었다오 당신이 계신 그 곳에 머물며 보고 싶은 그리움 가득안고 쉼없는 바람 소리로 한없이 그대 이름만 부르는 바람 언젠가 바람소리에 그대 마음의 창문 흔들리고 차가운 바람 서럽게 느껴진다면 그리움 소복히 눈처럼 쌓..
내 오만의 종 울리게 하소서 / 김치경 그림 / 박곡 김 우식 화백 내 오만의 종 울리게 하소서 / 김치경 시간이 점점 깊어만 갑니다 깊어지는 시간만큼 내 인식의 강도 깊어집니다 점점 심연으로 추락하는 의지만큼 세상과의 벽은 두꺼워져만 가고 나의 자아는 점점 낙엽처럼 쌓여만 갑니다 이 새벽 캄캄한 하늘에 별빛이 무성..
차마 못다한 이야기 향기 되리니 / 김치경 시 차마 못다한 이야기 향기 되리니 / 김치경 시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가을이 붉어진 얼굴 수줍게 다가와 별이 된 詩 꽃이 된 사랑씨앗 전해 주더이다 어둠이 내리는 이른시간 그대 생각만으로도 가장 반짝이는 별이되어 詩는 그리움의 노래 부릅니다. 나 이렇게 별이되어 그대 비추이니 이..
풀잎에 맺힌 노래 / 김 치 경 풀잎에 맺힌 노래 / 김 치 경 그대를 생각하면 빈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창문밖 떨어지는 빗방울 보거들랑 그대 손을모아 단 한방울 이라도 받아주오 그리하면 이토록 흐르는 눈물 그치리이다 꽃씨를 심기도 전에 그대는 꽃이되고 나의 노래 부르려 하면 그대는 이미 저하늘 별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