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화님낭송시 (103)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을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 雪花 박현희 현생에서 부부의 연으로 맺어지기 위해서는 전생에서 수없이 많은 인연의 고리가 얽혔다지요. 전생에서 나와 당신이 어떤 인연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세상에 와서 당신과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온 지난 세월 동안 난 정말 행복했습니.. 내 마음속 푸른 오월은 / 조병태 / 낭송 설화 박현희 내 마음속 푸른 오월은 / 조병태 내 마음속 푸른 오월은 내 고향 뒷동산 청보리밭 사잇길 지나 푸른 소나무 그늘에 서있네 긴 머리 바람에 날리며 그윽한 눈빛으로 예쁜 시집 한 권 수줍게 건네주고 볼그레 얼굴 붉히며 돌아서 뛰어가던 그 소녀 갑자기 도시로 전학 가던 날 나는 밤 새워 ..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마치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참으로 곱기도 하네요. 소슬바람에 파르르 가늘게 떨다가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져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만 보아도 예민한 감성의 사춘기 소녀도 아니건만 괜스레 마음이 센티해지는 걸까요. 아름다운 .. 산 시 / 김익/ 낭송 설화박현희 山 詩 (산 시) /김익산은 늦가을 짧은 시절에 시를 씁니다 그의 시는 너무 완벽한 초서체라 잘못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글자는 바람의 심술로 삐틀 빼틀 할 때도 있답니다 오늘의 작품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산을 찾는 이에게 솔잎이 모음이 되고 가랑잎이 자음이 되어 사랑한다고 썼군요그는 이렇게 하얀 눈이 그를 덮을 때까지 이 아름다운 시를 계속 쓸 것입니다. *한글날에. 산 시.mp3 낭송 / 설화 박현희 바람 / 외송 황한섭 / 낭송 설화박현희 바람 / 외송 황한섭 재 너머 붉은 달 차오르면 예쁜 꽃 필 거라며 바람이 말했다누나 시집가던 날 장독 위에 불던 바람은 심술쟁이 누나 며칠 뒤면 다시 올 거라며 속삭였어 어젯밤 꿈속에 불던 한점 바람이 꽃을 재우고 나를 재우고 바람.mp3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가랑비 오디세이 / 이곡 임병천 / 낭송 설화박현희 가랑비 오디세이 / 이곡 임 병 천 가랑비가 옵니다 소가 먹어야할 양식을 낫을 들고 베는데 들어가자고 권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뙤약볕입니다 땀을 흘리며 콩밭을 매는데 냉수 한 컵 권하지 못하는 텅빈 얼굴이 미안합니다 이슬비 옵니다 삽자루를 들고 땅을 파는데 알록달록 꽃나비로.. 바람의 찻집에서 / 류시화 / 낭송 설화 박현희 바람의 찻집에서 / 류시화 바람의 찻집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았지 긴 장대 끝에서 기도 깃발은 울고 구름이 우려낸 차 한 잔을 건네받으며 가장 먼 데서 날아온 새에게 집의 안부를 물었지 나 멀리 떠나와 길에서 절반의 생을 보내며 이미 떠나간 것들과 작별하는 법을 배웠지 가슴에 둥.. 미움도 사랑입니다 미움도 사랑입니다 / 雪花 박현희 마음 안에 미움이 자라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기에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요. 그러나 밉다는 것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에게 관심이 있을 리 없고 미운 마음조차도 아예 들지 않기 때문이..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