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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노아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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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두가 잠든 밤 모두가 잠든 밤 /수노아 컴컴한 어두운 밤 그대 내게 오시는길 환하게 내리 비추는 달이 되고 싶습니다 종일 힘든날 포근한 솜 이불처럼 그대 종일 지친몸을 가장 편안히 감싸주는 그런 여인이고 싶습니다 내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남 모르는 기쁨인지..
[스크랩]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수노아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꽃을 찾아온 나비처럼 세월 속 그늘에 가리져 외로움에 떨고 있는 내게 어느 날 살포시 다가와 한 송이 피어나는 꽃처럼 사랑 꽃 피웠기 때문입니다. 퍼내고 퍼내도 끝이 없는 깊은 산 속 옹달샘 같은 그 끝없는 넓은 가슴으로 변함없..
[스크랩] 가을에 만난 그대 가을에 만난 그대 /수노아 뿌리 깊은 나무처럼 심지 굳은 그대를 만나 빛고운 오색 단풍보다 더 붉었던 우리의 사랑 부풀어 설렌 가슴에 불어오는 실바람에도 수줍어 얼굴 붉히며 사랑의 꽃 피었습니다. 그대 그 사랑이 나를 얼마나 웃게 하였는지 얼마나 그립게 하였는지 또 잠 못 이루..
[스크랩]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수노아 가을비 내리는 날에 작은 우산 받쳐 들고 자박 자박 길을 걸었다. 그리 고왔던 단풍들 비에 젖어 한잎 두잎 땅 위 빛바랜 갈잎 되어 힘없이 떨어져 내린다. 언젠가는 내 인생에도 가을같은 날 오겠지만 마지막 떠나가는 날에 나의 뒷모습의 여운마저 한 점 후회..
[스크랩] 어머니 사랑 어머니 사랑 /수노아 육체의 허물 훌~벗으시고 나비처럼 자유러은 영혼 천국 향해 떠나가신 지 벌써 몇 해나 지났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으셔도 흐릿흐릿한 두 시력으로 이 세상 바라보시면서도 하늘 향한 소망 품으셔서 기쁨으로 살아오셨던 당신 두 귀 어두워 들리지 않고 온몸 성할..
[스크랩] 떠나가는 가을 떠나가는 가을 /수노아 저 멀리 떠나가려는 머물렀던 계절도 서러운지 종일토록 눈물 같은 비로 주르륵 대지 위를 적신다. 한동안 붉게 물들여 놓았던 나뭇잎도 퇴색되어 떨어지고 도로 달리는 자동차 소리도 애처롭게 들려오는 시간 이 내 작은 가슴안에 그리움으로 가득 채우고 미련없..
[스크랩] 너는 나의 그리움이다. 너는 나의 그리움이다 /수노아 저 가슴속 깊이 꺼지지 않은 그리움으로 늘 애타게 하는 사랑아 가을비 내리는 날 한없이 그립고 그리워 낙엽 비가 곱게 내려도 찾아온다 했던 그 약속은 아무런 소식 한 장 없고 또 한 계절 스쳐 가는데 너의 생각에 마음 아리다. 너의 곁으로 가득 찬 그리..
[스크랩] 길을 걷는다. 길을 걷는다./수노아 어느 날 멍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나 자신 포기할 수 없어서 말할 힘조차 없이 힘들지만 한발씩 가을속을 내딛는다. 늘 자신 없는 내게 세상은 낯설음과 두려움을 주지만 이겨내야 한다는 믿음 하나 두 시력이 약하여 힘들게 기다렸던 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