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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노아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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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떠난 이밤 그대 떠난 이밤/ 수노아 까아만 어둠 짙어가고 그대 내게 다가오시니 종일토록 흐린 내 마음 조금씩 환하게 밝아져 이야기꽃 피웠습니다. 시계 초침은 자정 지나 새벽으로 깊이 흐르고 그대는 내일을 위하여 잠 한숨 붙이지 못하고 다시 이 밤 떠나갑니다. 조용히 어두움 속으로 떠나간 ..
[스크랩]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 수노아 빈손으로 이 땅 떠나실 때 삐뚤거린 글로 신앙의 유언 남겨 놓고 가셨던 어머니 훗날 기쁨으로 천국에서 웃으며 만나자 약속하듯 자주 당부하셨던 어머니 당신 크신 사랑 아낌없이 모두에게 나누신 따스한 그 손길 너무 그립습니다. 살아생전 못 해 드린 것 많아 ..
[스크랩] 꿈 속에서라도 꿈 속에서라도 / 수노아 당신밖에 모르도록 그렇게 만들어 놓고 온통 사랑으로 내 마음 갖가지 꽃들처럼 곱게 사랑 꽃 짙게 피워 놓고 그리 무심히 사라지면 길잃은 아이처럼 내겐 외로움과 슬픔뿐입니다. 그대여 깊은 꿈속에서라도 날 떠나지 마세요 꿈속에서라도 날 아프게 하지 마시..
[스크랩] 아파트 화단에는.. 아파트 화단에는. / 수노아 베란다 귀퉁이 한쪽에 부추와 고추 가지 모종 몇 개 심어놓고 그 아래 열무 씨앗을 뿌렸다. 어느 해였던가 진딧물에게 내어준 기억에 간간이 em 발효액 뿌려 가며 모든 관심을 기우렸다. 성격 급한 내 마음 안 그대는 베란다 한번 나한번 처다보며 꽃피어서 벌써..
[스크랩] 모두의 아픔이여라. 모두의 아픔이여라. /수노아 우리의 어린 아들딸들아 캄캄한 침몰 배에 갇혀 무섭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아까운 소중한 생명들아 내 도울 길 하나 없음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구나. 사랑하는 가족 그리며 얼마나 가슴 아플 것이며 사방으로 물뿐인 배에 갇혀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으..
[스크랩] 꽃처럼 피어난 사랑 꽃처럼 피어난 사랑/ 수노아 바람이 꽃잎 흔들듯이 그대의 끈임없는 노력이 내 마음 흔들었습니다. 햇살이 꽃잎 품어 피듯 그대의 진실한 마음이 내 마음 품었습니다. 한 알의 작은 씨앗이 한송이 꽃을 피워 내듯 아팠던 내 마음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 피워낸 당신 그대 향기로운 고운 마..
[스크랩]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바라보며 /수노아 하루 종일 잔뜩 흐려져 비 오락가락한 저녁 큰 창문 너머로 저 하늘 올려다보자니 흰 구름 먹구름 두둥실 아파트 높은 빌딩 위를 천천히 스쳐 갑니다. 지금도 모든 속마음까지 다 내려다 보고 계실 당신 나직이 그 이름 부릅니다. 주님!~ 부르기만 하여도 언제나 ..
[스크랩] 진달래 꽃 진달래 꽃 / 수노아 작은 소녀의 수줍음으로 설레임 숨길수 없어서 화려한 얋은 옷갈아 입어 사랑으로 물들여 놓고 살랑거리는 바람따라 연분홍 곱게 단장하고 산과 계곡 붉게 태운다. 한없는 그리움 담아 솟아오른 꽃봉오리에 마디마다 맺힌 사랑 바람에 나부끼는 꽃이여! 붉은 치맛..